10월~ 묵주 기도 성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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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성월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 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공적으로 지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 교황 레오 13세(재위 1878~1905)가 회칙 「최고 사도직무」
(Supremi apostolatus)를 발표해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내도록 함으로써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내도록 한 것은
교회 전례력에서 10월 7일에 지내는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571년 10월 7일에 오늘날 그리스 영해인 코린토만(灣) 부근 레판토에서
그리스도교 동맹군과 이슬람 제국인 오스만투르크 사이에 큰 해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리스도교 동맹군은 성모 마리아에게 묵주기도를 바치며 전장으로 나아갔고,
10월의 첫번째 주일이었던 이날 로마에서는 묵주기도회 회원들이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며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행렬을 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인지 이날 그리스도교 동맹군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교황 성 비오 5세(1566~1572)는 이를 기념해 10월 7일을
'묵주기도의 성모' 또는 '승리의 성모'께
특별한 공경을 바치는 날로 기념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가 전례력에서 기념하고 있는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의 기원이지요.
교황 레오 13세는 회칙 「최고 사도직무」에서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내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16세기 레판토 해전에서 그리스도교· 동맹군이 이슬람제국 군대를 물리친 것이나,
그 이전 12세기 말에 알비파 이단이 득세했을 때에 도미니코 수도회의 창설자인
도미니코(1170~1221) 성인이 도입한 묵주기도를 통해 이단을 물리쳤던 일 등을 상기시켰습니다.
레오 13세 교황은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위기가 닥쳤을 때마다 묵주기도를 통해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청함으로써 그 위기를 극복했음을 일깨우면서 19세기 극심한 혼란 속에서 위기에 처해 있던
교회를 묵주기도를 통해 극복하고자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내도록 한 것입니다.
10월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우리 자신과 가정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국가 사회와 인류 공동체를 위해서 특별히 평화의 모후이신
동정 마리아의 도우심을 청하며 정성을 다해 자주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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